[앵커멘트]
아낌없이 몸을 던지는 환상의 수비.
야구에서 맛보는 짜릿한 매력이죠.
수비 달인들의 멋진 묘기가
지난주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먼저 두산 우익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칩니다.
이 정도는 기본입니다.
쏜살같이 달려와 타이밍 맞춰 몸을 던집니다.
수비에서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이번엔 KIA 유격수 김선빈이 뭔가 보여줍니다.
사뿐히 날아올랐습니다...
키 165의 날렵한 동작, 상대는 얄밉지만
투수는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봐도 통통 튀는 야무진 플레이였습니다.
환상의 수비 마침표는 이종욱이 찍습니다.
빠른 판단, 폭발적인 스피드,
놀라운 집중력,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상대의 기습번틉니다.
1루수가 잡고 2루수가 베이스 커버, 그런데
심판과 겹치며 공을 놓칩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발로 차버렸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더 심했습니다.
파울인데 심판 맞고 굴절,
페어지역에 들어옵니다.
얼떨결에 안타를 만들어줬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끔은 심판이 도와줄 때도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같은데 볼, 홍성흔도 가다 멈춥니다.
이럴게 고마울 수가.
당황스럽지만 태연하게.
홍성흔표 개그였습니다.
펜스에 부딪히고...
펜스에 넘어가고...
투혼의 수비는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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