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역도 간판 스타' 사재혁이 부상으로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습니다.
심각한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채
투혼으로 경기장에 나섰지만 경기 중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77㎏급 역도 경기
사재혁이
인상 1차 시기에서 158kg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상 2차 시기
162㎏을 들어올리던 사재혁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무게를 못 이겨
뒤로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틀어진
겁니다.
오른 팔을 잡고 한동안 쓰러져 있던 사재혁은
결국 코치진의 부축을 받아 내려갔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던 가족들도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용상이 주종목인 사재혁은 제대로 된 기량을 채 펼치기도
전에 결국 경기를 포기했고 응급치료를 받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록 올림픽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선수 생명 위기에서
오뚝이처럼 일어난 사재혁 선수의 도전 정신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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