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하며 시작한 두 사람의 대화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은 없으신지요?"
마이클 포터 / 미국 하버드대 교수
"덕분에 괜찮습니다"
박 전 대표는 "자본주의를 연필"이라는 수단에 비유하며 "수단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가치있는 것을 써내려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육 역시 어릴 때부터 이웃에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치관을 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터 교수는 이에 대해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만이 아닌 사회적인 가치를 확대하는 쪽으로 자본주의가 변해야 할 것" 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논의가 오갔습니다.
박 전 대표는 독일의 사례를 들며 "기회와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한반도 통일의 의미를 물었고, 포터 교수는 "남북의 특징을 살린, 단계적인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치의 양극화와 대기업의 역할 등 대부분의 주제에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지향점이 같았고, 가치관에 있어선 이론과 실제 모두 거의 흡사할 정도였다고 배석자는 전했습니다.
<인터뷰> 조동성 서울대 교수
"두 분의 가치관이 일치하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포터 교수는 오늘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동아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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