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로나온 책 소개하는 책의 향기 시간입니다.
우리 사회를 크게 들썩였던
다양한 열풍들에 대해 고민한 책이 나왔습니다.
이웃간 벌어진 살인 사건들을 통해
일상의 폭력을 진단한 책도 눈에 띕니다.
동아일보 신나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외고 진학, 과외, 이민….
모두가 태풍처럼 한순간 우리 사회를
강력하게 휩쓸고 지나간 열풍들입니다.
‘열풍의 한국사회’는 전체 사회의 방향을 바꿔놓는
현상들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펴낸 책입니다.
인생 역전을 노리는 카지노·대박 열풍과
특권층을 양산하는 외고 열풍 등
각 현상들의 사회적 영향을 심층 분석합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이번엔 어른을 위한 소설 ‘캐주얼 베이컨시’을 펴냈습니다.
가상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적 감정이 서서히
무너져 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편견과 오만으로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 지역이기주의, 세대 간 갈등 같은
문제를 보여줍니다.
6·25전쟁과 홀로코스트, 수단 내전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숨진 역사적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이
적으로 돌아서 서로에게 총칼을 겨눴다는 것입니다.
‘친밀한 살인자’는
이웃 살인의 역사로 본 폭력의 뿌리를 추적합니다.
역사적 전쟁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가까운 사이에서 벌어지는
범죄에도 주목합니다.
집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집을 보살핍니다.
오래된 집과 노인의 삶이 만나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펼쳐집니다.
‘아버지의 집’은 300년 된 고택 송석헌과
그 집에 살았던 83세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집안 곳곳에 내려앉은 먼지조차
한옥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사진들이 낡고 오래된 것들의 가치를 빛나게 합니다.
동아일보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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