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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정치인 재산기부의 두 얼굴

2011-12-05 00:00 정치,정치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 절반인 1천5백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인터뷰: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난달 15일)>
“사회에 대한 책임, 사회공헌 말씀을 많이 드렸었는데요.
그 일을 행동으로 옮긴 것뿐입니다.”


대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이미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기부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난 1일)>
“학교 일, 그리고 재단 설립 관련 일만 해도
사실은 다른 일에 한눈 팔 여력이 없습니다."


젊은 층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인터뷰: 임우철 / 대학생>
“안철수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져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치인 재산 기부는
대선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2007년, BBK 의혹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재산의
사회기부를 약속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도 지난 8월
2천억 원의 사재를 기부해 재단을 설립했고,


2002년 대선 직전 이회창 후보는
당선되면 재산을 헌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나눔이라는 '진정성'보다는
불리한 선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철수 교수는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 기부를 했기에 좋은 평가를 받지만, 다른 정치인들은 위기에 빠졌을 때 여론환기용으로 기부를 하니까…."

안 교수의 기부가 기성 정치권에 나눔과 자기희생을 확산시키는
긍정적 자극제가 될지, 형태만 달리한 또하나의 선거용 이벤트로 기록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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