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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日, 韓 외교관 문전박대…결국 등기우편 반송

2012-08-2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청와대는 일본 총리의 독도 관련 항의서한을
'터무니 없다'면서 반송하기로 결정했었죠.

어제 우리 외교관이 서한을 들고 일본 외무성을 찾았지만
정문에서 가로막혀 되돌아오는 '황당한' 외교적 무례를
경험했습니다.

정부는 결국 서한을 등기우편으로 반송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명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서한을 등기우편을 통해 돌려보냈습니다.

'시마네현 다케시마를 한국 대통령이 상륙했다'는 등 터무니 없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수신 거부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서한을 되돌려주기 위해 외무성을 찾은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정문에서부터 가로막은 것은 물론
면담 요청마저 거부했습니다.

(녹취)야마구치 일본 외무성 부대신
"총리의 친서를 대통령 앞으로 보낸 걸 되돌려주고 싶다 해서 받을 순 없지 않습니까".

등기우편은 오늘 오전 중 일본 외무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서한 반송을 두고 격렬히 반응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적반하장이라고 되받았습니다.
절대 용인할 수 없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일본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
“서한을 보낼 때는 실무자 편의를 위해 사본 붙이는 것이 예의지만 이번에는 사본도 없었다. 그 서한을 (수신인인 대통령이) 보기도 전에 이미 일본 측이 (30분 만에 인터넷에) 공개하였다.”

한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독도 수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광복회 등 호국보훈안보단체 연합회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임진년을 맞은 올 여름,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총성없는 외교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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