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 중
일본 관중이 일본 침략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들고 응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파와 일본 축구협회는
팔짱끼고 구경만 했습니다.
김동욱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의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8강이
펼쳐진 도쿄국립경기장.
한국은 적지에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지난해 여자월드컵 우승과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여자축구의 세계 최강자
일본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진 것도 분하지만 일본 관중들의
도넘은 응원전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치는
일본 관중들 사이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보입니다.
일본 축구협회는 당초 정치적인 논란을 우려해
욱일승천기의 반입을 금지했지만
일본 내 여론이 악화되자
2주 전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한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욱일승천기가 펄럭인 건
일본 우파의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을 일부러 자극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경기 전 인터넷에는
욱일 깃발을 들고 한일전에 집합하자는
선동적인 글이 대거 올라왔습니다.
경기장에 인종주의나 전쟁범죄 등을
상징하는 물건 반입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 피파는
욱일승천기에는 눈을 감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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