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심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연료단지 주변에 사는 주민 수십명이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장성현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 전 조성된 안심연료단지에는
레미콘과 연탄, 아스콘 등을 생산하는
공장 6곳이 가동 중입니다.
주택가와 인접한데다 공공기관이 이전할
대구 혁신도시와도 가깝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이 곳 주민 190여명의
흉부 엑스선 촬영을 해보니
20퍼센트인 서른다섯명이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학물질이나 대기오염이 원인인
폐기종을 앓고 있는 주민이 열 명이나 됐고,
한 명은 광부들이 걸리는 진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결핵을 앓고 있는 주민 열여섯명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인터뷰 : 은희진 / 대구시 안심2동 주민자치위원장]
"저탄장에서 날아온 분진으로 인하여
발생한 폐질환이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료단지 업주들을 상대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소하거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 장성현 기자]
주민들이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연료단지 이전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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