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연이은 태풍에 약해진 지반이
곳곳에서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나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
보도에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토사와 함께 쓸려내려온 굵은 나무들로
도로가 완전히 덮여버렸습니다.
달리던 차들은 힘없이 나뒹굴었고
빠져나온 운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정현수 / 산사태 피해자 ]
산에서 산사태가 엄청나게 밀려내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차를 놔두고 바로 옆 산으로 피했어요.
경북 성주와 함양에서는 산사태로
각각 50대와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지는 등
태풍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전국에서 52만 가구의 전기가 한 때 끊겼고
제주도에서는 광역상수도 송수관로가 유실되면서
만2천 가구의 상수도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바닷물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침수 피해도 컸습니다.
주택이 200여 동, 상가가 350여 동이 침수됐고
농경지 5300ha도 물에 잠겼습니다.
기상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연이어 3개의 태풍이 상륙하면서 피해가 커졌지만
올해는 더 이상 태풍이 올라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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