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삼성이
이스라엘에서 방영된
TV 광고 때문에
이란에서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워싱턴 정미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이스라엘의 한
케이블 방송이 삼성 갤럭시탭을 광고하면서
이란 핵시설이 폭파되는 내용을 소재로 삼는 바람에
이란 내에서 반 삼성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회 에너지위원회의 파트히푸르 위원장은
4일 국영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이란에 모욕적인 광고를 만들었다”며 "삼성 제품에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광고는 이란 핵시설 근처에서 이스라엘 정보요원과
여장을 한 이스라엘 남성 4명이 갤럭시탭으로 TV를 보던 중
실수로 갤럭시탭 앱을 터치하자 뒤편에 있던 핵 시설이 폭파되는 내용입니다

이 광고는 이스라엘 케이블방송 HOT가 계약자들에게
갤럭시탭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프로모션 일환으로 제작한 것으로 삼성측은 “광고는 삼성의
참여 없이 HOT사가 독립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광고 논란은 최근 테헤란시가 삼성과
LG의 옥외광고를 철수시킨 것과 맞물려
이란의 적대적 감정이 삼성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정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