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짝퉁 명품가방을
국내에서 대량으로 제조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로 밀반출된 정황도 포착돼
우리나라가 '짝퉁 천국'의 오명을
얻게 되는 게 아닐지
걱정스럽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비밀 공장입니다.
금방 멈춘 듯한 재봉틀과
원단을 잘라내는 기계가 보입니다.
만들다 만 가방도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주택가 빌라 지하에서는
또다른 명품 브랜드의 가짜 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부산해경이 이번에 서울,경기 일대
비밀공장과 창고 8곳에서 압수한 가짜 명품가방은
3천300여 점, 정품 가격으로 400억원에 이릅니다.
완성된 가짜 명품은
서울 이태원과 명동, 부산 국제시장 등에서
정상가의 15분의 1 가격인 20만원 내외에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 석진우/ 부산해양경찰서 외사계]
"해외에서 중간 판매처를 통해 주문을 받아서 낱개로 하나씩 두개씩 포장을 해서 택배 형식을 통해 해외로 밀반출한 정황이 있습니다."
이들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가방 숙련공들을 고용한 업체를 선정해,
중국에서 수입한 원단과 부속품을 공급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기자]
이들은 가방 안쪽에 고유 시리얼 넘버를 새겨넣은 뒤
개별 포장박스에 담아 택배나 퀵서비스로
판매하는 식의 지능화된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부산해경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1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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