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체제 인사에서, 실업자까지...
해외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중국과 스페인에서는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패러디 동영상까지 나왔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춤을 추는 남자는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차오니마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차오니마'는 중국어로 심한 욕설을 뜻하는데,
수갑을 차고 춤을 추면서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와 검열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중국 사이트에 올랐던 영상은 반나절도 못가 차단됐습니다.
[녹취: 아이웨이웨이]
"영상을 올리자마자 반응이 좋았는데,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들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어요."
[노래 약간-한글 자막 심었음]
"나는 일이 없어요. 일이 없어"
자신이 실업 상태라고 외치며
공사장 인부 차림으로 등장한 사람은
스페인의 한 청년입니다.
일자리가 없는 현실을 반영한
가사에 맞춰, 길거리와 음식점 등을
돌아다니며 말춤을 춥니다.
그리고 영상 막바지에는 수십 명이 함께 등장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에게 한마디 합니다.
"라호~~~이 총리, 일자리 좀 주세요"
재정 위기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최근 스페인의 실업률은 25.1%,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