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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보안요원이 마트 털어

2012-07-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쳐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억대가 넘는 물건을 훔쳐가는 동안
보안 요원은 뭐 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한통속이었습니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입니다.
홍석원 기잡니다.


[리포트]
산더미 같이 물건을 싣고
마트를 빠져나가지만
보안요원이
제지하지 않습니다.

다른 보안요원이 접근하자
방향을 바꿔 돌아갑니다.

이런 식으로 대형마트에서
100여차례 넘게
1억 2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 : 홍석원 기자]
계산을 하지 않고 카트를 끌고 나가면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습니다.
그런데 다름 아닌 보안요원이
범인들과 한패였습니다.

도난방지 장치가 붙어있는 물건은
출입구를 통과할 때 경고음이 나기 때문에
이런 장치가 없는 물건들만 노렸습니다.

[H마트 관계자]
"가방, 속옷이라든가 그런 건 (도난방지장치가) 돼 있죠.
부피가 작으면서 금액이 나가는 거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거죠."

박씨 일당은
라면이나 휴지같은 생필품부터
고기, 분유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물건을 빼돌렸습니다.

훔친 물건은 직접 쓰거나
인터넷 직거래사이트에 내다 팔았습니다.

[A씨 / 피의자]
"(보안요원 박 씨가) 혼자 근무하니까 다른 사람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 근무시간에
통과만 하면 되는 겁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안요원 박 씨와 다른 공범 한 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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