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의 자질과 철학에
문제가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여당 의원의 대통령 비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고강도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작심한 듯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방위원을 하면서 4번에 걸쳐 이 대통령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말문을 열였습니다.
먼저 2008년 우리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사망했을 때 상황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 유승민 국방위원장]
"금강산에서 북한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대통령이 미리 배포한 원고에는 대북 유화책이
패키지로 포함돼 있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라면 오늘 연설은 취소다."
2010년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를 두고 도발했을 때
청와대의 반응도 문제 삼았습니다.
"연평도에 폭탄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첫 청와대 회의에서 나온 반응이 '확전 방지' '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 이런 식은 안된다."
유 위원장은 강연에서 올 대선주자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기 군 통수권자의 자격'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의 주권과 영토, 국민의 생명 이런 가치에 대해
온몸으로 체화된 철학을 가진 리더가
차기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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