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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12월 대선 앞두고 北 “미사일 발사”…강행 속셈은?

2012-12-0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이처럼 주변국들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뭘까요.

불안한 내부 정세를 다잡고, 우리의 12월 대선에 개입코자 하는 벼랑끝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대선 전에 미사일을 쏘더라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가진 국내외 6개 뉴스통신사 공동인터뷰에서 ‘북한은 역대 선거 때마다 개입을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신이 당선됐던 2007년 대선이나 올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도 북한이 개입했지만, 우리 국민의 대북인식만 악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움직임도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제해사기구 등에 공식 통보는 하지 않았지만, 중국 필리핀 등 로켓이 지나가는 주변국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 시점은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로 예고했지만,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켓 경로는 지난 4월 예고처럼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140㎞,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루손섬 동쪽 190㎞ 앞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군도 대북 정보 감시 수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최근 8개월 간 연달은 로켓 발사 시도,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질문 등 전에 볼 수 없던 북한의 파격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복합적인 속내가 교차한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정영태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차적으론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위해서 한다고 볼 수 있고, 시기상으로 봤을 때 남한의 대선 과정입니다. 이 대선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킴으로써
대북 강경 입장을 고수해온 미국 오바마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켜보려는 벼랑끝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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