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발하고 있는 버스업계가
내일 새벽 0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지하철 운행횟수를 늘리고
전세버스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일 /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장]
“버스업계 노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 법률안을 상정 시 22일 오전 0시부터
버스 전면운행중단을 실시한다.“

전국 버스업계의 노사 대표들이 모여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며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만일 실제로
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
전국의 시내·시외 버스와 마을버스 등
4만 8천대가 운행중단돼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버스업계가 파업카드까지 뽑아든 건
택시가 대중교통이 되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택시에 대한 재정지원이 늘고
버스 지원이 줄어
버스비가 올라간다는 주장입니다.

[김주익 / 전국자동차노조연합 위원장]
“너무나 대선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흔히 얘기하는 정치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업계는
국회와 각 대선후보 캠프를 찾아가
법안 개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사위 여야 간사는
일단 법안을 상정한단 방침.

국토해양부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지하철 운행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