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색다른 형식의 기사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송기사는
주로 결과를 보여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취재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고기집들은 메뉴판에
100그램 단위로 가격을 적어야 하는데요,
정량이 잘 지켜질지 궁금할 수 밖에 없겠죠?
우정렬 기자의 고기집 취재기입니다.
[리포트]
1인분에 150g인 한우 등심 2인분을 시켰습니다.
"300g 미만 나와야 하는데, 325g이네"
다른 업소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번엔 1인분에 180g인 등심을 2인분 시켜봅니다.
"넘어갈 것 같은데? 아 미달이다.
이게 원래 1인분에 180g이니까
360g 나와야 하는데."
이어 재본 돼지갈비와 한우등심은
모두 표시 무게보다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서울 마포구의 한 고기집
1인분에 200g인 한우 등심 1인분을 시킵니다.
"부족하다, 부족해. 32g 부족하다."
양이 적다고 주인에게 항의해 봅니다.
"(1인분 시키니까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저 앞에서 커피 한잔 드실 수 있게
쿠폰 드릴께요. 맛있어요."
준비해 놨다는 듯 커피 쿠폰을 쥐어줍니다.
식당 5곳을 점검한 결과 정량보다 10% 이상
무게가 적은 음식점은 1곳에 그쳤습니다.
취재진은 표시 무게 준수 여부 외에도,
고기 원산지를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기 표본을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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