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당초 예고했던 전국 버스 파업에
교통대란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철회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여) 조금전 부산에 이어 서울 시내버스도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남) 평소 가장 버스 승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죠.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
(네, 서울역 환승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그 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 곳은 평소 이 시간대면
승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오늘은 텅 빈 모습입니다.

출근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버스 운행 중단은
오늘 새벽 4시반, 첫 차부터 시작됐는데요.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는 붐비고 있습니다.

시민 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버스 운행 안한다는 건 알고 나오셨어요?

-어떠세요. 당장 크게 불편하진 않으세요?

-서둘러 출근하셔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서울은 7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됐지만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도
정상 운행합니다.

당초 전국 버스가 일제히 운행을 멈추기로 했지만
광주와 대구, 전남, 대전, 강원 등
일부 지역 버스업체들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 숨통이 일부 트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부분 운행이 이뤄지거나
아예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출·퇴근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수도권과 부산 등에 임시 전동열차를 추가 투입했고
지하철 막차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또 전세버스
7천6백여 대를 주요 노선에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고
초중고교 학생 등교시간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출퇴근 차량을 위해
버스전용차로도 임시 해제됐습니다.
다만 중앙버스차로는 신호체계 문제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채널에이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