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3년 만에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윔블던에서만 7번째로 트로피입니다.
김동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페데러는 역시 테니스 황제다웠습니다.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코너에 몰리게 한 뒤
재치있게 반대편으로 공을 밀어 넣습니다.
위력적인 서브로 상대를 압도하기도 합니다.
앤디 머레이는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 등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경험 많은 페데러의 상대가 되진 못했습니다.
페데러는 전성기 때 기량을 방불케하는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머레이에 3-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최근 2년 연속
8강에서 탈락했던 페데러는 윔블던에
서만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피트
샘프러스의
최다 우승 기록과도 동률을 이뤘습니다.
반면 머레이는 메이저대회 네 차례 준우승 가운데
2008년 US오픈과 2010년 호주오픈,
이번 대회 등 세 차례 결승에서
모두 페데러에 패하는 악연에 울었습니다.
특히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6년 만에 영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꿈꿨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채널 A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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