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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박근혜 한마디에 ‘돌변’…쇄신파 ‘변신은 무죄’

2011-12-16 00:00 정치,정치

쇄신파는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쇄신안에 재창당을 반드시 못박아둬야 한다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성식, 정태근 의원은 탈당까지 선언했습니다.

후속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쇄신파의 강경한 태도는 그제 아침회의까지만 해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남경필 전 최고위원은 재창당을 분명히 명시하지 않은 부분 때문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고 나서는 180도 급변했습니다.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공감을 나눈 자리였습니다.”

재창당을 명시하자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꼬리를 내린 겁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재창당이라는 의미를 매우 축소시키고 잘못 전달했습니다”

당내에서조차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자 한 의원은 박 전 대표 발언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친박계가 쇄신파에게 전달했다는 재창당 불가 쪽지를 박 전 대표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탈당사태까지 빚어진 난리가 박 전 대표도 쇄신파도 아닌 메신저 때문에 일어났다는 얘깁니다.

쇄신파는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구상찬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친박 의원들이 속해 있는데도 소통 부재를 탓했습니다.

다른 의원의 이름까지 팔았습니다.

정두언 의원도 회동 결과에 동감한다고 설명했지만 당사자는 아무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쇄신파의 백기투항을 두고 당내에서는 공천을 앞두고 박 전 대표에게 지분을 인정받기 위한 것 아니었냐는 비판마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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