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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사람 구합니다” 구인광고로 유인해 20대 여성 납치

2012-05-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허위 구인광고를 내
20대 여성을 유인한 뒤 납치해
거액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 빚을 갚으려고

납치극을 벌였다고 합니다.

홍석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멧을 쓴 남성이 은행 앞 인도 위에
오토바이를 세웁니다.

현금인출기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돈을 찾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CCTV에 찍힌 이 남성은 30살 김 모 씨.

납치 여성의 몸값을 찾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은행을 찾은 겁니다.

김씨는 지난 15일,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사무보조원을
뽑는다는 거짓 광고를 올렸습니다.

다음날 23살 A씨가 면접을 보러오자,
미리 준비한 승합차에 밀어 넣어
순식간에 납치했습니다.

김씨 등은 차량이 CCTV에 포착될 것을 우려해
납치에 사용했던 승합차를 버리고,
승용차로 갈아타 지방으로 도주했습니다.

A씨를 경북 칠곡의 무인 모텔에 감금한 김씨는
A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입금된 돈을 찾으려다

은행 현금인출기 근처에 잠복한 경찰에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A양은 납치 53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종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카드 빚과 개인 채무 등 5천여만원 빚이 있는데,
이걸 해결 할 방법이 없으니까
동네 친구이자 친한 후배인 허씨를 끌어들여서
범행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납치강도를 다룬 영화를 보면서
한 달 가량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공범 허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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