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막내 아들 어디간거야. 우리 사랑하는 막내아들아. 엄마두고 어디가"
애지중지키운 귀한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어머니는 오열하다 끝내 쓰러지고 맙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더 큰 사명감으로 뜨거운 불길 속으로 뛰어든 고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
송탄소방서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서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이 침통한 분위기속에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한순간 부하직원 2명을 잃은 소방서장은 애써 눈물을 머금고 다시한번 명령을 내립니다.
"이재만 대원, 한상윤 대원, 하나아홉은 완진되었다. 그대들은 귀소하라. 귀소하라"
유족들은 마지막으로 꽃 한송이를 건네며 영정사진 앞에서 울먹입니다.
함께 사선을 넘나들던 동료들은 고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사죄했습니다.
"못지켜줘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누구보다 용감하고 책임감 강한 소방관으로 기억될 그들.
늘 가족에게 소홀했던 미안한 마음을 풀지 못한채 고인들은 먼 길을 떠났습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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