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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좌초 유람선 선장, 귀선 지시 불이행 ‘들통’

2012-01-18 00:00 국제

좌초된 이탈리아 유람선의 선장이
승객이 대피하기도 전에 배를 버린데다,
다시 배로 돌아가라는 지시도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람선에선
다섯 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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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이 좌초된 직후 해안경비대장이
선장에게 배에 탈 것을 지시합니다.

[인터뷰 : 데 팔코 /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장]
“너는 대피상황을 조정하기 위해 탑승해야한다. 알겠나?”

선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합니다

[인터뷰 : 세티노 / 선장]
“그런데 우리는 지금 배에 타지 못한다.. 배가.. 지금..”

곧바로 경비대장의 질책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 데팔코 /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장]
“수많은 사람들이 배에 타고 있다. 너는 지금 배를 버린것인가?”

하지만 변명섞인 답변만 돌아옵니다.

[인터뷰 : 세티노 / 선장]
“난 배를 버리지 않았다. 배가 미끄러진 것이고 우리가 물속으로 튕겨나간 것이다”

선장은 이후 통화에서
배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명령을 듣지 않았고,
육지에서 택시를 잡아타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침몰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수색작업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좌초된 유람선 선체 중앙에
폭약을
터뜨린 구조대원들이

유람선 창문을 꼼꼼히 살펴보며
내부수색에 나섰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수색 결과 다섯 구의 시신만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모두 11구.
이탈리아인 6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실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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