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데뷔 30년을 넘긴 여배우 두 명의
농익은 연기를 감상하실 기횝니다.
한동안 무대와 스크린을 떠나 있던
두 배우가 오랜만에 복귀합니다.
영화배우 이혜영씨와 연극배우 윤석화씨를
이영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단 몇 분 동안
배우의 얼굴은
다양하게 바뀝니다.
“뭔데?”
기대감부터,
불안함,
무심함.
손가락에 묻어난 초초함까지.
그동안 드라마, 영화에서 활동해온 이혜영씨가
1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혜영]
“연극계 돌아와서 원로 선배들이 너무 반가워하세요. 용기 이런 것들이 생겨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작품으로
헤다 가블러는
자의식 강하지만 내적 갈등도 많은
욕망의 화신입니다.
"헤다가블러는 영웅도 아니고 나 밖에 모르는 여자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랑) 공통점이 있네요."
24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
연극배우 윤석화씨는
6개월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엄마 역을 위해
삭발을 했습니다.
9년 전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내내 생각했습니다.
[윤석화]
“어머니가 참 많이 그리웠어요. 제가 엄마로 살아가면서 어떨 때 너무 고단하고 짜증날 때가 있거든요. 그걸 위로 받는 거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중년 여배우들.
그들의 도전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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