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밥도 안먹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애들때문에 속앓이하는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이
성인보다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정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총으로 열심히
목표물을 맞추고 있는 6살 하늘이.
벌써 일년째 하루에 두세시간씩
온통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수/서울 중동]
"밥도 안 먹고, 엄마가 불러도 대답도안하고,
대여섯번 불러도 들은 척도 안 하고, 엄마가 가면
그때서야 쳐다보고…."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이제는 친구와
놀기보다 혼자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더 흔합니다.
[인터뷰: 조영윤/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얘들이 핸드폰을 쓰면 다른데 집중하기 힘드니까 아예
꺼내지 말라고 하거나, 학교 끝난 이후에 켜라고 하고…."
행정안전부가 인터넷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번에 처음 조사한 열살 미만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보다 더 높았습니다.
잠재적위험군까지 포함하면 무려 32만명에 이릅니다.
[스탠드업:정민지 기자]
특히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률이 높았고,
중독 증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 등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데 비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결과입니다.
[인터뷰:엄나래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
유아의 경우 적절히 개입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학업문제,
부모와의 문제, 대인관계 문제와 결부되어져서…."
전문가들은
억지로 금지하기보다
계획표를 짜고, 일정시간만 인터넷 등을
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낫다고 권합니다.
또 자녀가 중독 증상을 보일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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