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어제
새누리당에서는 끊이지 않는
박근혜 후보 측근의 추문으로 비상입니다.
금품 요구 의혹이 제기된
송영선 전 의원은 즉각 제명됐고,
박 후보는 강력한 정치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만표만 하면 내가 일등공신이 되는거에요. 그러니까 대통령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니까. 내가 원하는건 국방장관이에요."
새누리당은 송영선 전 의원의 금품 요구 의혹이 불거진지
반나절 만에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를 거론하며 기업인에게
1억 5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데 따른 겁니다.
[인터뷰: 경대수/ 당 윤리위원장]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고 당 위신 훼손한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천 뒷돈 사건으로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이 제명되고
금품 수수 의혹으로 홍사덕 전 의원이 자진탈당한 데 이어
송 전 의원까지,
연일 불거지는 측근 추문에 새누리당은 불끄기에 급급합니다.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전당대회 효과'에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 효과까지 겹치자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역전당하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예정에 없이 정치쇄신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부패 척결 등 정치 쇄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국민들이 정말 바라는 그런 그 정치환경을 마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회의에선 "쇄신의 발걸음에 재를 뿌리는 일이
있어선 안되다"며 부패 엄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대선주자들끼리 만나자는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답을 유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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