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학교 안전을 위해 요즘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은데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CCTV는 불과 3%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97%는 누가 학교에 무단으로 들어오는지도
잡지 못하는 겁니다.
여기에 쓰인 수백억의 혈세도 문제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은 어떡합니까.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 안팎에 설치된 CCTV 상당수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를 포함하는 전국 4개 시도의 학교 주변 CCTV 가운데
97% 가량이 학교를 출입하는 사람 얼굴이나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해 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험 결과 CCTV는 100만 화소 이상일 때만
제 기능을 다 합니다.
하지만 97%가 50만 화소에 못미쳐
성능개선이 시급했습니다.
설치 장소도
참 무신경했습니다.
나무에 가려
오가는 사람이나 차량을
알아볼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남주성 감사원 교육 감사단 제2과 과장]
“교육과학기술부는 각급 학교에 CCTV를 설치 보급하면서
학교의 특수성에 맞는 운용기준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은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 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학교주변 CCTV를 위해 쓰인 예산은
5년간 수백억원에 이릅니다.
이제는
몇 대를 설치했느냐보다
정확하게 기능하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할 때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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