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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철강왕 박태준의 삶

2011-12-14 00:00 경제

1968년 5월 포항 모래벌판에 2층짜리 목조 건물이 세워집니다.

포항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한 현장사무소입니다

제철소를 직접 본 사람도 없던 시절입니다.

[싱크=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970년 4월 여기에 삽을 넣을 적까지는 제철공장을 건설해 볼 경험이라고는 저희나 여러분이나 전혀 없었습니다.”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지은 이 제철소를 그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라고 불렀습니다.

실패하면 영일만 바다에 몸을 던지자는 우향우 정신은 포스코 신화를 만든 밑거름이었습니다.

민족 존재의 초석을 다진다는 일념으로 몸 바쳐 일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에 대한 비통한 마음을) 주저할 길이 없습니다.

41년이 지난 지금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면서 우리 산업은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발전했고, 우리나라는 자동차, 조선 강국이 됐습니다.

박 회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지옥과도 같은 길이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불모지에서...

1969년 포항제철소를 세우려할 당시 세계은행은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립은 타당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7년 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 치명적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바로 박태준이라는 변수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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