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은 곳곳마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없죠.

범죄나 사고를 분석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지금까지는 사고가 일어난 뒤
사후 확인용으로 사용되는데 그쳤습니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젠 CCTV가
사건사고를 스스로 감지하고 경찰에 알려주는
기능까지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도와주세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CCTV입니다.
마이크가 달려있어서 사고가 났을 때 그 소리를 잡아냅니다.“

반경 30m 안에서 사고 소리가 감지되면
상황실 컴퓨터에
즉시 경고메시지가 뜹니다.

“쨍그랑!”

비명소리와 폭발음, 파열음 등
8가지 소리를 인식하기 때문에

사고가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해도
사고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핵심은 주변 소음과 사고 소리를
구분하는 기술입니다.

TV가 켜져 있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주변 소음의 평균값을 내
그것보다 5~6dB 더 큰 소리가 들릴 때
반응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석]
“마이크에 들어온 소리가 주변의 기구물, 벽에 부딪혀 들어오는
반사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소리들에 의해 반응하게 되면 잘못 판단,
오인식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 들을 얼마나 잘 제거해주고
해결해주느냐가...“

연구팀은 올해 안에 실외 환경 적응 테스트를 마치고
실제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