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별거 중인 아내를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던 남성이
엽총 탄약으로 만든
사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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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난데없는 굉음이 울렸습니다.
곧바로 화염이 일어났고 5층짜리 빌라 복도 일부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 나용우 / 목격자]
“다이너마이트를 갖고 와 가지고 터트렸다는데.”
불을 지른 사람은 43살 박모 씨.
박 씨는 엽총 탄환에서 화약을 빼내 원통에 모은 뒤 심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폭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이혼 소송중인 부인 이모 씨가 살고 있는 처형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스탠드업 : 신재웅 기자]
“박 씨는 미리 준비한 석유 2리터를 이곳 문틈 사이로 흘려보낸 뒤 자신이 직접 만든 사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박 씨는 부인과 처형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부인을 내놓으라며 수차례 행패를 부려왔습니다.
이버에도 만나주지 않자 화가 나 건물을 폭파시키겠다며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부인 이모 씨와 일가족은 4명은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아 다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모 군 / 피의자 아들]
“이렇게 한 사람이 저희 아버지거든요. 가족일 때문에 이렇게까지..”
박 씨는 근처 건물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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