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에서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는
영웅으로 대접 받으며 우리나라 못지 않게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여) 특히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는데요.
(남) 모든 공을 지도자에게 돌리는 반응은
선수나 시민모두 한결 같았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남자 역도 62kg급 금메달리스트 김은국을 앞세운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인공기를 들고 만세를 부릅니다.
공항에 운집한 평양 주민들은
꽃술을 흔들며 소리 높여 선수단을 환영합니다.
런던올림픽에서 익살스런 세리모니로 눈길을 끌었던
김은국은 역시 최고 인기 스타였습니다.
[녹취: 김은국 / 역도 62kg급 금메달리스트]
“손꼽아 기다리던 최고사령관 동지 품에
안겼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기쁩니다.”
북한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김정은 체제 수립 후 주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켜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습니다.
금의환향한 선수단에겐 영웅 대접이 이어졌습니다.
공항에 이어 거리를 가득 메운 주민들은
일렬로 선 채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녹취: 이은희 / 평양 주민]
“조국의 장한 그런 선수들을 만나고 정말 기쁩니다.
진짜 남의 일 같지 않고 우리 모두의 일 같습니다.”
[녹취: 김광민 / 평양 주민]
“그들이 자기의 땀과 정열을 바쳐서
김정일 애국주의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써
보여준 그런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향한 북한 주민의 환호는
마치 그들의 최고지도자에게 보내는 그것과 흡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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