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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中 베이징 61년만에 최악 폭우…37명 사망

2012-07-23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 베이징에 1년 강수량의 3분의 1이
하루만에 쏟아졌습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대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베이징 공항의 전 노선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탁류에 휩쓸린 남성이 목이 터져라 구원을 요청합니다.

구조대원들이 허리에 끈을 묶고
긴급히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급히 불어난 물에
몸을 가누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구조대원 여러 명이 달려들어 사투 끝에
이 남성은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베이징 전역에는 어제 오후 6시까지 16시간 동안
17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베이징의 팡산구는 강수량이 460밀리미터를 넘었습니다.
베이징의 1년 평균 강수량의 3분의 1을 하루 동안 퍼부은 셈입니다.

[녹취 베이징버스운전사]
"(비가 쏟아져) 2.5미터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이 같은 기록적인 강수량은 중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51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쓰촨성과 산시성 일대에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중국에서는 최소 62명 이상이 목
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비교적 건조한 기후인 베이징은 배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이징시 홍수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19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약 100억 위안에 이르는 경제손실이 예상됩니다.

베이징공항은 어제까지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해 8000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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