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도 한류 열풍을 몰고 왔던
한 인기 드라마 세트장이
강제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발 한류 중심지였던
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입니다.
곳곳이 허물어지거나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웅장했던 모습은 오간데 없습니다.
상가가 있던 곳도 썰렁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욘사마의 화려한 모습을 기대하며 찾았지만
문을 닫은 모습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강현출 / 경남 밀양시]
“모르고 그냥 왔으니까요. 촬영지라도 한번 보고 싶었고
(제주도) 온 김에 들렸습니다.”
지난 2006년 사업자인 청암영상테마파크는
국공유지 20만 8천 제곱미터에 한류관광단지를 만들겠다며 관광개발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는 제주도에 내야 할
생태계보전협력금과 산지복구 예치비 등
지방세 2억7천여 만원을 체납했습니다.
결국 개발사업이 취소가 됐고
가설 건축물 허가기간도 만료됐습니다.
[인터뷰 : 고진웅 제주시 구좌읍 주무관]
“불법 건축된 이후에 사업자 측에서 자구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도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어떤 피해가 예상(됩니다.)”
제주도도 공유지 매각 당시 사업자와 맺은
환매 특약에 따라 23억 원 가량인 부지를
환수 조치했습니다.
구좌읍은 강제 철거에 나설 예정이지만
10억 원이 넘는 철거비용 때문에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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