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한국을 찾고 있죠.
이런 일본인 관광객만 골라서
소매치기를 하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한류 관광 열풍에
편승한 씁쓸한 뒷모습입니다.
보도에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붐비는 옷 가게.
모자를 쓴 여성이
한 일본인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마스크를 쓴 또다른 여성이
주변의 시선을 가로막는 순간,
여성이 순식간에 가방 속 지갑을 빼냅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일본인이
가방 안을 살피는 동안
지갑을 넘겨받은 여성이 유유히 걸어 나가고,
처음에 지갑을 빼냈던 모자쓴 여성은
태연한 척 현장에 남아있습니다.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역시 옷으로 손을 가린 채
순식간에 돈 봉투를 꺼냅니다.
3인조 소매치기 일당은 역할에 따라
기계, 바람, 안테나 같은 호칭으로 불립니다.
“바람은 기계가 지갑을 훔칠때
옆에서 주의 분산시키는 역할하고요.
안테나는 경찰이나 다른 사람 미행이나
감시가 있는 지 망을 봐주는“
이들은 주로 일본 관광객들을 노렸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엔화 같은 걸 넣어서 다니니까
그거 바꾸고 하면 액수가 조금 있으니까
그래서 일본인 상대로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30 차례 넘게
4천만 원을 훔쳤습니다.
[백미선 기자]
"주로 이렇게 입구가 큰 가방이
소매치기의 표적이 됐습니다."
경찰은 소매치기 현장에서 39살 박 모 씨 등 2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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