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요 일간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드리는 신문으로 보는 세상,
12월 31일 순서 시작합니다.
(여) 2012년의 마지막 아침,
아침기온 영하 14도로 무척 추웠는데
다들 출근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남) 게다가 휴일 동안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었는데, 좋은 기운을 뜻하는
서설이 아닐까 싶네요.
(여) 그래서일까요,
2012년 올해 마지막 신문 1면에는
하얀 서설이 내린 사진들이 대부분 실렸습니다.
먼저, 동아일보 1면을 보시죠.
(남) 하얗게 눈이 쌓인 서울시 전경 사진입니다.
장관이죠? 제목이 기가 막힙니다.
“눈이 내렸네, 한 해 상처를 덮어 주려고”라는
제목입니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로 뜨거웠던 한 해이기도 했는데,
사진 제목처럼 올 한해 상처를 하양 눈이 모두 덮어주기를 기원해봅니다.
(여) 기분 좋은 서설은 한반도 전체에 내렸습니다.
남쪽에도 북쪽에도 똑같이 내렸는데요.
경향신문에서는
눈이 쌓인 남한과 북한의 사진을 나란히 소개했습니다.
제목도 <남에도 북에도 하얀 축복의 눈이 내렸네>입니다.
(남) 한국일보는 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굽이굽이 도로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이게 뭐처럼 보이세요?
(여) 뱀처럼 보이네요.
(남) 그렇습니다. 다가오는 새해가 바로 뱀의 해인
계사년이지요. 사진 제목이 <뱀처럼 옛 허물을 벗고
상생의 계사년을 기원합니다>입니다.
뱀 처럼 지난 허물을 모두 벗고 모두 함께
상생을 하자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겠죠.
그럼 신문들의 머릿기사 제목들을 살펴볼까요?
(여) 조선일보부터 보시죠.
<복지 30% 예산 오늘 국회 통과>라는 제목으로
2012년 마지막 날인 오늘,
내년도 국가 예산안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예정라는 내용을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중앙일보는 복지 분야 예산 증액과 관련해
영유아 보육 지원 상세 내용을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새해부터는 0~5세 영유가 있는 모든 가구는
소득과 상관없이
어린이집 보육료나 가정양육수당 20만원 중 하나를 지원받게 됩니다.
(남) 동아일보는 1면 머릿기사에서
오늘 통과될 예산안 가운데 내년 반값등록금 예산을
기존 1조 7500억원에서 1조 250억원을 늘린
2조 7750억원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통과될 예산 가운데,
복지예산과 반값등록금 등의 내용을
신문들이 주요기사로 다룬 이유는 이런 것들이
바로 국민 일상의 행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겠죠.
(남)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한국일보 1면 기사를 보시죠.
(여) <거꾸로 간 2012년 국민 행복시계>라는 제목의 기사가
머릿기사로 실렸는데요,
한국일보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의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했더니,
변화가 없다가 56.1%,
오히려 더 불행해 졌다가 28.5%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15.4%만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보다
행복해졌다고 답햇다고 하네요.
(남) 불행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분석해 봤습니다.
50대 이상일수록, 자영업자일수록,
그리고 월소득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일수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신문도 비슷한 조사를 했죠?
(여) 한국경제 1면 보시겠습니다.
<33%만 행복한 나라...행복지수 관리하라>라는
제목의 머릿기사가 실렸는데요.
국민 1000명에게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더니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33.1%,
보통이다가 47.9%,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9%였습니다.
(남) 제목을 33%만 행복한 나라라고 했지만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9%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박근혜 정부가 당신의 행복감을 높여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50.7%가 그럴것이다라고 답했고,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49.3%였습니다.
대통령 선거 득표율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여) 이 기사는 좀 더 자세히 살펴 볼까요?
한국경제 4면으로 들어가서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뭡니까 라고 물었더니
50%가 가족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56.5%가 경제적 여건을 불행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노력만큼 행복하지 않은 이유도 물어봤는데요.
40.4%가 사회구조가 불가능해서,
32.4%가 주변 여건이 받쳐주지 않아서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은 책임은?
56.2%가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 정리하면, 사회 구조와 주변 여건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행복하지 않지만,
그나마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
뭐 이렇게 정리가 되는 건가요?
(남) 다음기사는 조선일보 1면을 보시죠
내년부터 <금융소득 2000만원 넘는 피부양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여야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내년 12월부터는 자식에게 피부양자로 얹혀있던
고소득자의 경우 별도로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추가로 10만명 정도가 건강보험료를
내게 된다고 하네요. 이 내용은 종합면 기사에서
좀 더 상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1면 기사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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