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좋은아침입니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가을빛이 한층 더 짙어진 듯 합니다.
(여) 하지만 가을날씨는 그다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에
버금가는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 자세한 날씨,
청계천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현선 캐스터, 비가 그친 것 같네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청계천은 비가 그치고,
쾌청한 공기만이 멤돌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은 아직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아침 중엔 모두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날이 안좋겠습니다.
가을철 불청객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현재/수퍼]
아침 공기가 얼마나 차가운지, 현재 기온부터 살펴볼게요.
오늘은 영남만 제외하곤 날이 점차 개겠고요.
기온은 평년보다 여전히 낮아 선선한 정도에 그치겠습니다.
내일은 중부에서만 잠깐 나들이가 가능하겠고,
남부는 지역마다 시점만 다를 뿐 또 빕니다.
이제 문제는 그 이훕니다.
일요일부턴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입니다.
태풍 '산바'. 대형급의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4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지금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이고요.
일요일에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겠습니다.
유동적이지만, 그대로 올라와 월요일에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사이가
태풍의 고비가 되겠습니다.
[캐스터]
가을 장마로 아직 지반이 약한데,
지난 볼라벤만큼의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상상이상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주말동안, 나들이보단
주변 시설물 상태를 다시 확인해주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채널에이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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