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점 차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치며 러시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여자 탁구팀은 단체전 3~4위전에서 싱가포르에 패하며 24년 만에 올림픽 노메달을 기록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강 상대는 세계 랭킹 2위 러시아. 우리 대표팀은 김온아, 정유라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전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권한나와 유은희의 연속 득점과 반칙 유도로 러시아를 앞서 나갑니다. 골키퍼 주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패널티슛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킵니다.
3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초반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동점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1~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러시아를 24 대 23. 한점 차로 꺾고 4강을 확정 짓습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은 이로써 8회 연속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9일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반면 여자 탁구 대표팀은 싱가포르의 벽에 가로 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김경아, 석하정, 당예서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3게임을 내리 내주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88 서울 올림픽 이후 한번도 메달을 놓친 적 없는 한국 여자 탁구는 24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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