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특전사 출신으로만 구성된
특전 예비군들이 첫 훈련을 가졌습니다.
현역 못지 않는 기량으로
예비군으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는데요.
훈련 현장을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꾸로 줄을 타고,
높은 탑 위에서 몸을 내던지는
이들은 모두 특전사 출신 예비군들입니다.
검은 베레모와 구형 전투복을
오랜만에 꺼내 입었지만
높은 기상은 현역때 그대롭니다.
[인터뷰:권호섭 예비역 중사]
“32년 만에 막타워도 뛰고, 헬기 레펠도 뛰고 즉각 조치 사격도 하고
아무래도 좀 다르겠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것 같습니다”
1박 2일 간 동원훈련은 저격, 대테러,
즉각 조치 사격 훈련 등으로 짜여졌습니다.
[스탠드업 : 홍성규 기자]
“특전예비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친
왕년의 특전사 대원들은 악천후 속 산길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여성 특전 예비군도 참가했습니다.
[인터뷰/민혜숙 예비역 하사]
“다시 한 번 제복을 입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충성할 수 있는 그런 일을 꼭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훈련장에서 만난 특전사 부사관 출신 아버지와
특전사 장교 아들은 부자 지간이 아니라 선후배 사입니다.
[인터뷰/정현수 대위]
“아버지가 예전에 군대 계실 때는 사진으로 밖에 못봤었는데
직접 군복을 입고 훈련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참 반가웠고.”
육군은 지난해 75개 중대 1080여명의 특전예비군에 이어
올해 400여명을 추가 모집해 2015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개 중대 이상의 특전예비군부대를 창설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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