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재진출.
우리나라가 국제 정치의 주인공으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여) 하지만 국제정치 무대에서
평화유지군 파병 같은,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부담도 따릅니다.
(남)향후 우리 외교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보다 북한 핵 등 한반도 의제 논의시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갓 출범한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그 의미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과
천안함 사건 당시 이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보리 회의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보리 진입 성공은 또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중견국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가입 21주년을 맞아 유엔 외교의 성년이 된 시점에서
'다자외교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갑니다.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동맹국인 미국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화유지와 환경, 보건, 위생, 테러 등 글로벌 정치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도 공고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이사국 수행을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미 동맹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표명과 역할 정립이 필요한데다,
유엔분담금과 평화유지군 파병에 대한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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