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훑고 간
미국 북동부 지역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최소 55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줄줄이 쓰러진 전신주와 뿌리째 뽑혀 주택가를 덮친 나무들.
해안마을 주택도, 뉴욕의 명물 택시 '옐로캡'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였습니다.
[녹취: 월터 / 뉴욕 상점 주인]
"여기저기서 몇 번의 홍수를 겪었지만 이번처럼 높은 파도와
심한 물바다는 처음입니다."
침수로 인한 전기합선으로 화마가 덮쳤던 주택가는
온통 까맣게 타버렸고,
항구에 있던 선박들은 서로 뒤엉킨 채 뭍으로 올라앉았습니다.
4미터의 해일로 집을 잃은 주민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녹취: 도나 / 사우스 킹스턴 주민]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정말 참담합니다.
추억들도 모두 쓸려 나갔어요."
허리케인 ‘샌디’로 사망자만 최소 55명에 이르고,
피해액과 복구비용을 합친 경제적 비용은 최대 700억 달러,약 7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뉴욕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에서 30대 남자 교민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설'로 전해졌습니다.
(전화 녹취) 김형길 /주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지금까지는 저희가 알고 있는 바로는 (한인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허리케인이 캐나다로 북상하면서 피해 주민들과 재난당국은
복구에 착수했지만 대중교통 정상화와 전력 복구에만도
일주일 가까이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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