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운 쪽방에서 따뜻하게
자는 방법부터
공짜로 바퀴벌래 약을
구하는 방법까지...

쪽방이나 노숙생활자를 위한
갖가지 요령이 담긴
안내서가 나왔는데요,
그 내용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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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하나 누이기도 힘든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

최근까지 노숙을하다 쪽방에 들어온 김 모씨는 방이 좁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병원가야되는데 의료보험이 어디까지되는지 수급생활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몰라"

쪽방촌 주민 공동체가
이런 쪽방생활자와 노숙인들을 위해
생활안내서를 만들었습니다.

쉼터와 진료소가 표시돼 있는
쪽방촌 주변 지도와 방 구하는 방법.

그리고 겨울철 창문 밖의 공간을 냉장고로 이용하는 법과 문틈으로 들어오는 외풍 막는 방법까지.

뜨거운 물을 넣은 유리병에 양말을 씌운 뒤 껴안고 자면 보온효과가 있다는 세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움 받는 방법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던 쪽방촌 사람들.

안내책자가 필요한 사람들은 서울 동자동사랑방이나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에 요청하면 됩니다.


채널 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