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결국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2년 만에 다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3부를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청와대 개입설을 폭로한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 장진수 씨를
오는 20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재수사를 결정한 것은
장진수 씨가 청와대가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입막음용으로 돈을 건넸다는 주장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장 씨에게
청와대 최종석 전 행정관이
지난 2010년 7월 검찰의 압수수색 이틀 전
직접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 측이
2천만 원을 건넸다는 폭로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특수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매달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에
주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장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당시 불법 사찰 사건에 연루됐던
공직윤리지원관실 간부와
청와대 측 인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