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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총선정국/총선 최대 격전지 부산의 생생한 민심

2012-04-0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채널 에이 제휴사인 부산일보 이병철 방송팀장 연결해서, 자세한 부산 지역 민심 알아보겠습니다.
S. 이병철 (부산일보 방송팀장)

1> 낙동강 벨트 표심 '대혼전'을 빚고 있다면서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엎치락 뒤치락, 박빙 등 예측불허인데요. 어떻습니까?
S. 낙동강 벨트 표심 ‘대혼전’?

여론조사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종잡을 수 없습니다. 여야는 2~3일에 한번식 우세 지역을 열세로,열세 지역을 우세로 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부산 사상과 사하 갑·을,북강서 갑·을,경남 김해 갑·을과 양산 등 낙동강을 끼고 자리잡은 8개 선거구가 이른바 '낙동강 벨트'인데요.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대체로 새누리당 3곳 우세, 민주통합당 2곳 우세, 경합 3곳 등으로 나타납니다.하지만 누구도 이런 판세를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문재인 손수조 후보가 맞붙은 사상과 조규태 민주당 의원과 안준태 전 부산시부시장이 경쟁하는 사하 을은 여야가 공히 민주통합당 우세를 인정한 곳입니다.

사상구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10~20%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상승세를 타던 손 후보가 3천만원 공약 파기,선거법 위반 등 악재가 터지며 주춤했기 때문입니다.손수조 후보 측은 숨은 여당표가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사하 을에는 여당의 파상 지원이 쏟아지는 중입니다.민주당 조경태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이 1대 1구도가 짜지면서,'해볼 만 하다'는 분위기입니다.김도읍 새누리당 후보와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가 나온 북강서 을 선거구는 결과를 예측 못할 초경합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최근 두차례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7~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일부 조사에선 격차가 더 좁혀진 결과도 나옵니다.사하 갑과 북강서 갑,경남 양산은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지만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사하 갑의 경우 인지도를 앞세워 앞서가던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가 논문표절 의혹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최인호 민주통합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2> 부동층의 비중이 부산과 경남에서 그 격차가 벌어진다면서요?
S. 부산과 경남, 부동층 비중은?

PK총선에서 재미있는 현상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산의 부동층은 5~10%인 반면,경남은 20~40%로 큰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경남이 부산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수치인데요.부산의 부동층이 낮은 것은 민주당이 일찌감치 손수조 후보를 공격한 것이 반감을 사서 지지층을 결집시키지 않았나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이처럼 부산의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야당의 공세가 조기에 강화되면서 선거바람이 일찍 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새누리당 측은 "매번 선거 때면 나타나는 막판 보수층 결집이 이번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3>문대성 IOC 위원의 논문 표절 사건으로 시끄러운데요? 사하갑 선거구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S. 문대성 논문표절논란, 사하 갑 민심은?

네, 각 캠프와 거리 등 현장에 가봤는데요. 현재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민주통합당 최인호 후보가 맞붙은 부산 사하 갑 선거의 최대 쟁점은 역시 문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그 파장에 대한 양 후보 캠프의 해석은 정반대였습니다.문대성 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표절 논란 이후 오히려 지지층 결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지난달 25일 문 후보의 지지율은 40%대 초반이었으나,표절 의혹이 터진 이후인 30일 조사에서는 50%대로 올라섰다는 주장입니다.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보다는 가난한 집안에서 운동으로 IOC 선수위원까지 오른 문대성의 성공 스토리에 더 주목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문 후보 캠프에서 불과 30여곟 가량 떨어진 최인호 후보 사무실은 고무된 분위기였습니다. 최 후보는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그는 "사실 문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처음부터 '아니다'였는데, 표절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정타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의 도덕적 결함이 불거지면서 밑바닥 반응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거리에서 만난 주민들도 조금 의견이 갈라지는데요.50대 이상 층은 이번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심지어 모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한 50대 주부는 "정치인 치고 깨끗한 인간이 어디 있느냐", "운동선수가 논문을 쓰면 얼마나 잘 썼겠느냐"고 말했습니다.정치인에 대한 도덕적 기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문 후보 캠프의 진단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셈입니다.물론 비판적 시각도 높았습니다.한 60대 여성 주민은 "새누리당을 쭉 지지해왔지만,이번에는 후보가 문제가 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하지만 최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서 문후보의 반발표가 그대로 야당으로 흡수될지는 미지숩니다.


4> 이 와중에 문재인 후보가 서울권에서 지원유세를 벌이는 상경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하던데요?
S. 문재인, 서울권 지원유세 나서나?

수도권 총선 판세가 '초박빙'의 접전으로 전개되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도권 유세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문 고문은 민주통합당 대권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데요.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설 경우 그 효과가 높다는 당의 분석입니다.문 후보 측은 "중앙당은 물론 서울지역 출마 후보들도 공식·비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2~3일 정도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서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내부 이야기도 있습니다.문 후보 측은 "현재까지는 지원 요청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5> 최근 각 후보들이 총선 공약에 대한 시민단체와 언론사의 공약을 보좌진에게 맡겼다가 번복하는 사례가 속출한다면서요.
S. 총선 공약, 번복 사례 속출?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총선의제 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 등이 '직접 답변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이에 대해 유권자를 무시한 처신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부산일보와 시민단체의 총선 10대 의제 조사를 각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요.질문 중 하나가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 청사 위치를 어디로 할 것인가였습니다.당초 민주통합당 문재인(사상) 후보는 '세종시가 적절하다'고 답변했다가,'부산 발전을 외면한다'는 여당의 파상공세를 당했습니다.문 후보 측은 "정책팀이 (후보자에게 보여주지 않고) 답변서를 작성하면서 생긴 실수다.청사입지 문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새누리당 나성린(부산진 갑) 후보도 당초 '세종시'라고 답변했다가 입장을 바꿨습니다.보좌진이 '세종시'로 답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듣고 "해수부 청사는 부산에 입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뒤늦게 나타냈습니다.정신이 없는 건지,아니면 세세한 공약보다는 한표라도 더 얻는데 혈안이 돼 있는건지 알수 없습니다.이렇게 입장을 번복하고,중요한 공약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무성의한 태도는 유권자를 무시한 처신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병철 부산일보 방송팀장과 함께 부산지역 민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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