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쇼 A타임]임수경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사과”…탈북자 폭언 논란 일파만파

2012-06-0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폭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수경 의원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임 의원에 대한 비판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임수경 의원 폭언 파문에 대해 정치권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정치권의 종북 논란이 민주통합당으로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를 향해 변절자라고 폭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논란의 당사자인 임수경 의원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자리에서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의원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변절자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함께 통일운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에 대한 것이었고 탈북자들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확산되는 논란에도 민주당은 임 의원에 대해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임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해명에 대해 당이 믿는 만큼 당으로서 조치할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사실관계만 보더라도 잘못된 언동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탈북자 단체들은 조금 뒤 오후 2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임수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멘트]
그렇다면 임수경 의원으로부터 변절자로 지목된 하태경 의원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하태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탈북자들을 돕는 북한인권운동이 왜 변절 행위가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임 의원이 폭언을 한 것에 대해 "탈북자에 대한 평소 적대적인 감정이 분출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왜곡한 사고에서부터 출발하는 자기 이념 중심적인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임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백령도를 방문했습니다.

현지 군부대를 방문한 뒤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했고, 지금은 백령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습니다.

백령도가 북한으로부터 천안함이 폭침 당했던 현장인 만큼 안보 행보를 통해 정치권의 종북논란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