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젊은이들이 취직에 어려움이 많은데요.
대기업에만 구직자가 몰릴 뿐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대기업이 협력사를 위한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
겉 보기엔 일반 채용 박람회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박람회를 주최한 대기업은
자기 직원을 한 명도 뽑지 않습니다.
협력사인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겁니다.
250여 개의 협력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상반기에만 3천 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박준영/삼보모토스 이사]
"중소기업이라 인재 채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껴서 이러한 기회를 통해 좀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도
만족스러운 반응입니다.
[인터뷰/조명현/취업 준비생]
"이렇게 크게 할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직무면접도 그렇고 인성면접고 많이 여쭤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인터뷰/김종훈/고등학교 3학년]
"이렇게 넓게 있는 줄 몰랐는데 참 좋은 기회인 것 같고요. 이런 기업들에 취업이 됐으면 좋겠어요"
행사를 주관한 현대기아차 측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유찬용/현대기아차 실장]
"자동차 선진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동반성장 관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완성차 뿐 아니라 부품업체들도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서.."
그동안 대기업들의 생색내기에 그쳤던 동반성장.
이번 채용박람회로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이 무르익기를 기대해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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