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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프로배구도 승부조작 드러나…2명 구속

2012-02-08 00:00 사회,사회,스포츠

[앵커멘트]
남)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프로축구가 몸살을 앓았죠,

여) 이번에는 프로배구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관여하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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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온 대구지검 강력부는
승부 조작에 관여한 전 배구선수 염모 씨와
브로커 강모 씨 등 2명을 최근 구속했습니다.


수비전문 선수인 '리베로'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은퇴한 염 씨는 스포츠토토에서
고액 배당금을 노린 강 씨와 짜고
2009~2010 시즌 5~6라운드 경기에서
일부러 실수를 해 A구단이 패하도록 유도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 씨의 제안을 받은
또 다른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엉뚱한 방향으로 토스하거나
팀이 정상적인 공격을 할 수 없도록
플레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선수는 그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천 여만 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 구단은 당시 연패 중이고
하위권으로 처져 있어서 이들의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A구단 감독]
"완전 뒷통수 맞은거야.
감독은 열라게 가르치고 선수들은 그렇게 한다는 게
있을수가 없잖아요.
알면 가만히 놔뒀겠냐고"

체육계에서는
배구도 축구와 함께
승부조작이 쉬운 종목으로
꼽혀왔습니다.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스포츠 토토라든가 이런게 들어오고 난 뒤로는
프로배구 프로농구는 승부를 뒤집지 않은 상황에서도
점수차이를 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배구연맹은 지난해 6월
승부조작 예방을 위한
예방교육과 함께 선수들로부터 서약까지 받아지만
이번에 승부조작이 밝혀지면서 뒷북을 친 셈이 됐습니다.

검찰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나 브로커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파장은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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