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은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즉시 보류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공동 제출하고 조속한 처리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새누리당이 한일 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밀실처리 논란을 빚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에 대해
정부 측에 공식적으로 처리 보류를 요구했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직접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진영 정책위 의장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밝혔는데요.
한편 정부는 조금 뒤 오후 4시에
한일정보보호협정 협정문 서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 그런가 하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처리 절차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 각각 15명씩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양당이 힘을 합쳐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건데요
심사안이 발의되면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서 본회의에 상정되게 되는데
국회의원 2/3 이상이 찬성하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제명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의원 수를 합치면
2/3를 훨씬 넘기 때문에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측은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양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자정노력을 존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밀실 추진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포괄보호협정 체결을 강행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총독부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협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의총이 끝난 후 곧바로 협정 체결 규탄대회를 열었고
잠시 후인 오후 2시에는 총리실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질문]
국회 개원과 관련된 다른 합의사항도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전반기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오후에는 개원식을 열 예정입니다.
개원 합의문을 더 살펴보면요
쟁점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실시하되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의혹은 특검을 실시하고
특별검사는 민주당이 추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언론사 파업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MBC 파업과 관련해서는 8월 초 구성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협조한다고 명시하면서 사실상 김재철 사장의 퇴임에 합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또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특위를
다음 달 5일까지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임명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쟁점이었던 문방위와 기재위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법사위와 국토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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