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파이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형 계좌에서
거액이 입출금된 흔적을 발견하고
이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법원의 심문에 앞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파이시티 측에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받은 돈의 대가성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돈 받은거 대가성은?)
"인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 전 차관 형의 계좌에서
10억여 원 정도의 돈이
입출금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번에 수백만 원씩
주로 천만 원 이하의 돈이
입출금됐습니다.

박 전 차관의 형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연 매출 1억 원의
소규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사업상 거래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박 전 차관과 관련된 돈인지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