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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새누리 텃밭’ 경남지역 총선 판세는?

2012-03-1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전국의 총선 전망에 대해서 채널A 제휴사인 한신협 언론사들과 의견을 나눠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오늘은 그 여섯번째 지역으로 경남을 찾았습니다.
경남신문 김명현 정치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문 1)
경남은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야당이
2석을 가져간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진보정당이 강세를 띠고 있는 창원과 사천, 거제에다 노풍 진원지인 김해에서 민주통합당 바람이 불면서 여야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지역 판세는 어떻습니까?


답) 말씀하신대로 경남지역은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초강세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물가와 전세난, 양극화 심화 등 MB정부의 초라한 성적표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반서민 정책, 각종 부정부패 등으로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더해지면서 이번 4·11총선에서 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궁금합니다.

새누리당으로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등장한 이후 당에 대한 비판과 민심 이반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농어촌 지역에서는 아직도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편이지만 도시지역은 좀 다릅니다. 
여권 텃밭에서 야권 텃밭으로 변한 창원성산구, 야권 후보 단일화 바람을 기대하는 창원의창구, 노풍이 예상되는 김해갑과 김해을은 치열한 혈전이 예상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양산선거구와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최구식 의원과 친박계 전략공천자가 등이 맞붙는 진주갑, 현역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정치신인들이 맞붙는 거제 등도 격전지로 보입니다.
따라서 경남지역 16개 선거구 중 9곳 정도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문 2)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 경남에서는 3선의 김학송,재선의 권경석, 초선의 윤영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했구요.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최구식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현역 교체율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지역 유권자들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고 생각합니다. 현역의원 교체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대안인 여당 예비 후보자들이 능력이나 본선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서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쪽에서는 정치 신인들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고 현역의원을 배려한 공천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함께 있습니다.
현역 탈락과 관련, 경남지역의 특이사항은 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다른 지역과 달리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당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바람직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새누리당이나 후보들에게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지역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18대 국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팽배해 현역 의원을 상당수 재공천한 새누리당이 선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 3) 후보단일화 등 야권의 바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볼까요? 현재 경남지역 야권 단일화는 어느 정도 추진되고 있고 그 파괴력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답)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합의로 도내에서도 야권 단일화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은 산청·함양·거창이 민주통합당의 무공천 선거구로 조정했고 양당이 경선을 벌이는 선거구는 창원의창구, 창원성산구 등 나머지 15개 선거구입니다.

20일 오전 현재 산청·함양·거창은 통합진보당 후보로, 진주을과 밀양창녕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는 등 단일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보신당이 후보를 낸 창원성산구, 창원마산회원구, 거제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방식 등에 난항을 겪었지만 창원을 선거구를 빼고는 모두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을 선거구는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나선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가 쟁점이 되고 있어 마지막까지 야권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이 선거구에서는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경남에서 야권 단일화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의 앙금을 잘 극복해 화합적인 결집을 이뤄낸다면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김해을 보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되었지만 화합적 결합을 이뤄내지 못해 야권표가 분산되면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에게 쓴잔을 마신 경험이 있습니다.

여야 접전이 예상되는 9개 선거구 중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지역 중 창원갑, 마산을 등 여권 후보와 단일 후보가 1대1 맞대결을 하는 5~6개 선거구에서 치열한 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



문 4) 권영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을과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사천하동남해 선거구 분위기는 어떤가요.

답) 창원을은 이미 말씀 드린대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 쉽지 않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이 신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도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 후보들 간 감정의 골이 깊어 화합적 결합이 어려워
야권의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고 분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이번에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후보 출신 지역을 보면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남해하동지역의 유일한 후보여서 지역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사천지역에서는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 또는 조수정 후보, 무소속인 이방호 전 의원이 나와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권 성향 후보가 둘이고 야권 성향 후보가 한명인데다 이 곳은 농촌지역으로 한미 FTA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김명현 경남신문 정치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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