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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無돌풍-與선전…‘보수 불모지’ 광주민심 달라지나

2012-03-28 00:00 정치

[앵커멘트]
지역민심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한신협 소속 광주일보 김일환 방송보도부장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1. 4.11 총선을 앞두고 광주일보가 실시한 광주 전남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던데요.
후보간 구도가 예전과 많이 다르다면서요. 현재 판세는 어떤가요.

네. 먼저 이번 광주?전남지역 총선은 여러모로 지난 총선에 비해 특이점이 많습니다. 일단 무소속 돌풍을 들어야겠는데요.

선거구마다 평균 2명 이상의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전체 출마자 84명중 43%나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내 국민경선이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여성후보는 7%에 불과한 6명이 출마했습니다.

광주일보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광주 전남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독주 속에

광주 서구가 이변의 지역으로 급부상할 조짐입니다.

특히 광주 서구 을은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도가 야권연대 후보를 앞서면서 27년 만에 지역구도를 깨는 기적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광주 서구 을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34.5%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야권연대 후보인 통합진보당 30.8%를 얻은 오병윤 후보를 3.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서구 갑도 격전지인데요. 민주통합당 박혜자 후보가 23.3%의 지지율로 20.7%를 기록한 현역 의원인 무소속 조영택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6%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광주의 선거구 중 1위를 기록한 민주당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곳은 서구갑이 유일합니다.

이처럼 광주 서구에서 이변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은 민주통합당이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혼선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구에서는 대체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합니다.
남구에서는 장병완 후보가 51.9%의 지지율로 통합진보당 이민원 후보를 25.9%포인트, 북구 갑에서는 강기정 후보가 43.7%의 지지율로 무소속 김경진 후보를 15.5%포인트 앞섰습니다.

또 북구 을에서는 임내현 후보가 43.2%의 지지율로 현역인 무소속 김재균 후보를 22.5%포인트 앞서고 있고요, 광산 을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55.3%의 지지율로 통합진보당 황차은 후보를 28.1%포인트 차로 각각 제쳤습니다.

광산갑의 민주당 김동철 후보는 59.2%의 지지율을 기록해 21.0%에 그친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를 38.2%포인트 차로 앞서 8개 선거구 중 1, 2위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투신자살 파문으로 서구을과 함께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동구에서는 무소속 양형일 후보가 32.4%로 25.6%를 기록한 같은 무소속의 현역 의원 박주선 후보를 6.8%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전남은 나주·화순과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및 통합진보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9개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주·화순에서는 현역 의원인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얻어 34.4%의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5.5%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순천·곡성에서는 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45.0%의 지지율로 41.5%를 얻은 현역 의원인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 내인 3.5%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전남지역 11개 선거구 중 2곳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외 목포에서는 62.3%의 박지원, 여수갑에서는 42.9%의 김성곤, 여수을에서는 65.4%의 주승용, 광양·구례에서는 46.6%의 우윤근 등 민주당 후보가 통합진보당이나 무소속 후보 등보다 2∼3배 높은 지지율로 각각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도 압도적인 지지율로 통합진보당이나 무소속 후보 등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 광주 서구을 지역은 최근 전국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인데요.
야권연대지역인데다 광주일보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정현의원이 1위로 올라선 것은 처음이라면서요.

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인 이정현 비례대표 의원이 27년 만에 새누리당 소속의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비록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광주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1위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정현 의원은 4년 동안 ‘호남예산 지킴이’를 자처하면서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야권연대 지역으로 묶이면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통합진보당의 후보가 야권연대 대표로 나서게 돼 유권자 반응이 주목돼 왔습니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이었던 서대석 후보가 반발, 무소속 출마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된 것도 이정현 후보의 선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후보는 지난 1월20일 10.6%, 2월15일 3.3%로 광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월등한 기록을 보이지 않았지만

민주당 김영진 현 의원이 공천 탈락 후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권연대 지역으로 분류된 후 다른 군소 후보들이 정리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0대 33.2%, 50대 42.9%, 60대 42.2%로 비교적 장년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3. 전남지역 접전지는 어떤가요. 나주?화순과 순천?곡성이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요.

네. 아무래도 전남지역은 민주당의 텃밭답게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접전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또는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치열한 지지율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단 나주·화순 지역구는 현재 전남의 최대 접전지로 부상했습니다.

최인기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 컷-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파가 있는데다 민주통합당 공천을 배기운 전 국회의원이 받으면서 전·현직 국회의원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의 최인기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가 34.4%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내로 따라 붙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최인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39.9%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 후보가 민주통합당 당적을 보유했던 지난 1월20일 광주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7.9%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8% 포인트 빠지는데 그친 것입니다. 그만큼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곡성군이 새로 편입된 순천·곡성 지역구는

노관규 민주통합당 후보와 현역 김선동 통합진보당 후보 간의 피 말리는 격전이 펼쳐지는 중입니다.

순천시장 출신의 노관규 후보는 45.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지만

현역 김선동 후보가 41.5%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은 상황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순천에서는 노관규 후보가 44.3%,

김선동 후보가 43.4%의 지지율로 불과 0.9%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또 전체 유권자의 12.4%를 차지하고 있는 곡성에서는 노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기록,

28.2%에 그친 김 후보를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노 후보와 김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순천·곡성 지역구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대결 양상으로 확전될 전망입니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전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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